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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3일 단식

3일 단식 후기, 72시간 단식 후기, 저혈당 증세로 인한 단식 중단, 물단식 감량 후기

김얍비 2021. 12.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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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단식 후기, 72시간 단식 후기, 저혈당 증세로 인한 단식 중단, 물단식 감량 후기


안녕하세요. 드디어 물단식을 끝내고 돌아온 김얍비입니다!

이번 단식은 61시간으로 중간에 중단하게 되었어요 ㅠㅠ 너무 아쉽..

 

배가 너무 고프면 아픈듯한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 그냥 얼른 잠들어버리려고 했는데 저녁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잠을 잘 수가 없는 거예요..

복통 + 누워있는데도 어지럼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소금을 조금 먹었는데도 증상은 그대로..

 

 

처음엔 '이건 명현현상이고 12시간 정도밖에 안 남았으니 시간 꼭 채워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버티고 버티다가 어느 순간 어 안 되겠는데? 할 정도로 몸이 이상하다고 느껴져서

바로 견과류 몇 줌으로 단식 깨기에 들어갔답니다..

 

 

 

 

  • 단식 계기

저는 간헐적 단식 + 격일 단식을 했던 2~3달 동안 약 6~7kg을 감량하게 되었답니다.

그로 인해 다이어트에서 식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고요!

 

운동의 병행도 물론 중요하지만 식단이 망가지면 아무 소용없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12월은 식단을 지키기가 좀 힘든 달이었어요.

그래서 새해부터의 다이어트는 리프레쉬하게 하기 위해,

또 그 시작점을 확실하게 찍어주기 위해 12월 끝자락은 약속 없이 3일 단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 단식 준비

3일 단식은 준비기간-본단식-보식기간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단순히 단식만 하고 끝!인게 아니라, 보식 기간까지 신경 써주어야 단식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준비기간을 가지기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바로 본단식으로 들어갔는데요.

원래는 기존 먹던 양에서 절식 식단으로 양을 서서히 줄인 뒤에 단식으로 들어가는 게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요.

 

단식에서 제일 중요한 건 보식입니다!

사실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단식보다 보식이 더 어려워요....

 

단식 일수에 2~3을 곱해서 보식 기간을 가지라고는 하지만

3일 단식은 단기 단식이라 보식을 단식 일수만큼 가지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김얍비도 보식 기간은 3일 정도 가질 예정입니다!

 

보식을 제대로 지켜주어야 단식의 효과를 유지하고 요요를 방지할 수 있으니까

단식하면서 보식 식단 유튜브에 쳐서 미리미리 뭐 먹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답니다 ㅎㅎ

저는 귀찮아서 야채탕만 한 솥 끓여놨어요..

 

 

 

  • 단식 중단 이유

반년 전 72시간 단식할 때는 2일 차에 고비가 한 번 왔었는데요.

소금 조금 먹고 꿀물 먹고 나서는 바로 잠들어서 다행히 잘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 단식에서는 꿀물 없이 소금만 먹어서일까요 ㅠㅠ?

저녁 내내 일찍 자버리려고 눈 감고 누워있었는데도 배는 계속 아프고 천장은 빙빙 돌고..

5~6시간 동안 잠 못 들고 낑낑대다가 갑자기 귀에서 소리 나고 눈앞이 깜깜해지길래 

바로 견과류로 단식을 깨고 곰탕을 시켜 먹었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복통이나 두통, 어지럼증은 명현현상이라지만

저에게 저혈당 증세도 나타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입술에 감각이 없고, 손 발 저림, 심장 두근거림, 심한 허기와 복통의 증상들이 나타났습니다.

단식을 하는 건 체중감량과 더불어 내 몸 내부를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서였는데,

이렇게 무리하면서까지 강행할 이유는 없다 싶어서 바로 중단하게 되었어요.

 

 

  • 단식 깨기

단식을 깰 때는 견과류 한 줌이나, mct오일 한 스푼을 먼저 먹어주는 게 좋아요. 

아, 방탄 커피로도 많이 단식을 깨는 것 같더라구요.

단식 후 첫 섭취를 지방으로 해주면 단식 효과를 유지할 수 있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먼저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저는 새벽 3시 넘어서 단식을 견과류로 급히 중단했지만 보식 식단을 만들만한 게 정말 단 하나도 없었어요... ㅋㅋㅋㅋ

원래 계획은.. 마지막 날 일어나서 오전에 장을 보고 그걸로 보식을 만드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별 수 없이 배달의 민족으로 곰탕 주문 ㅎㅎ..

 

보식은 탄수화물인 죽과 미음으로 하는 분들도 있지만, 탄수화물을 먹으면 안 된다 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탄수화물을 먹으면 당 섭취로 인한 과식, 폭식의 위험이 있다고 해요. 

저는 일단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며 살려고 먹은 거라, 밥도 조금 덜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보식에 대해서는 이다음 포스팅으로 더 자세하게 찾아올게요!

 

  • 단식 후기

1일 차 (12.28/14시~12.29/14시)  24시간 경과

1일 차는 몸상태가 엄청 쌩쌩했답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집에서 유산소 운동도 가볍게 하고, 물도 2리터 벌컥벌컥 마시면서

아무런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살짝 허기가 느껴지지만 물 먹으면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한 끼 먹고 나서 다음 끼니 되어갈 때쯤 느껴지는 정도??

 

1일 차는 엄청 가볍게 지나갔어요!

배변 X

수분 섭취 2리터

 

2일 차 (12.29/14시~12.30/14시) 48시간 경과

2일 차 오후까지는 1일 차랑 동일하게 몸상태 좋았답니다!

그래서 낮에 간단하게 운동하고 집 청소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근데.. 48시간 지나고부터 급격하게 강해지는 허기....

호르몬의 작용이니라.. 되뇌이며 먹방만 주구장창 돌려봤어요.

그래도 불면증이나, 두통 등의 명현현상은 따로 없어 잠들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배변 X

수분 섭취 1.5리터

 

 

3일 차 (12.30/14시~12.31/03시) 61시간 경과

2.5일 차라고 해야 하나... 

12시간 남겨놓고 몸이 너무 안 좋다고 느껴서 중단하게 된 단식..

곰탕 먹으면서도 아쉬워서 너무 속상했어요ㅠㅠㅠ

 

사실 61시간 단식한 것도 대단한 거긴 하지만, 저번 단식에 비해 이번 단식은 시간이 빨리 간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거뜬하게 성공할 줄 알았는데, 몸이 배신할 줄이야... ㅎㅎ

 

너무 늦은 새벽에 중단한 거라 정직한 보식 식단을 먹지는 못했지만, 나름 곰탕으로 구색 맞춰 몸을 달래줬어요.

아마 다이어트를 통해 목표 체중을 달성하게 되면, 굳이 다시 3일 단식을 할 것 같진 않아요.

하지만.. 나중에 하게 된다면 그때는 꼭 성공하길... 빌어주세요..

 

배변 X

수분 섭취 0.5리터

 

3일 차에는 물을 많이 못 마셨어요. 

마지막 날에는 온몸이 물에 젖은 휴지조각처럼 축... 처져 힘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하루 종일 누워만 있었던 3일 차네요. 운동도 병행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

 

단식을 하면 생각 외로 배가 고프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1~2일 차는 정말 몸이 리프레쉬되는 느낌이 꽤 들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2일 차에서 3일 차 넘어가는 저녁이 아마 제일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2번의 단식 모두 그때 명현현상이나, 저혈당 증세가 나타났거든요.

 

명현현상은 소금과 꿀물을 이용해 잘 넘어갔지만, 저혈당 증세는 소금으로도 도저히 커버가 안 됐다죠..

포스팅 보시며 단식 준비하시는 분들도 몸의 무리가 느껴진다면 무리하지 말고 중단하세요!

 

 

  • 단식 효과

몸으로 느껴지는 효과들 먼저 이야기해볼게요.

 

우선 체중 감량!

반년 전 했던 단식은 3일에 약 5kg 감량을 했었는데요.

아마 지금보다 몸무게가 조금 더 나갔고, 더 안 좋은 식습관 등으로 인해 큰 감량수치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단식은 61시간으로 종료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시작 몸무게였던 64.3kg에서 62.5kg로 1.8kg를 감량했습니다!

원래 3일 차에서 조금 더 감량이 되는 듯한데.. 너무 아쉬워요ㅠㅠ

 

그래도 보식 기간을 통해서 추가 감량을 노려보려고 합니다 ㅎㅎ

 

두 번째로는, 몸의 부기 제거 입니다.

수분이 빠진 거라 관리가 지속되지 않으면 다시 되돌아오겠지만..일단 얼굴이랑 뱃살이 쏙! 빠졌어요.

그리고 다리 부종이 사라져서 단식 전보다 몸이 전체적으로 얇아진 느낌이에요.

 

마지막으로, 위가 줄어들고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물론 단식 기간에는 이것도 저것도 다~~~ 먹고 싶지만,

상 보식 기간으로 들어서고 나면 줄어든 위 때문에 야채탕 조금 먹어도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돼요.

 

또, 평소 쳐다보기 싫었던 샐러드, 닭가슴살까지도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답니다..

보식을 제대로 가지지 않고 먹고 싶었던 것 다 먹으면 당연히 폭식으로 이어지겠지만,

줄어든 위를 잘 이용한다면 오히려 식단 관리에 더 열중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단식을 하면서 느꼈던 효과들은 이렇게 3가지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이제 조금 더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알아보는 단식 효과입니다!

 

1. 몸의 단식 모드 전환 

공복 8시간 정도 되면, 몸이 단식 모드로 전환되는데요.

이 상태에서는 몸에서 탄수화물 대신 체지방을 통해 포도당을 생성합니다.

칼로리 소모량도 훨씬 증가합니다!

 

2. 글리코겐 저장량 ↘

글리코겐 저장량이 낮아지면 지방 세포가 혈류로 지방을 분비합니다.

이 지방은 바로 간으로 이동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됩니다.

즉, 몸에서 지방을 태우기 시작한다는 거죠!

 

3. 케토시스

케토시스 상태란 한 마디로 몸의 지방 연소 모드!

글리코겐이 없으니 간에서 지방을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심장, 대사, 두뇌에 건강한 영향도 끼칩니다.

 

4. 자가포식 작용

말 그대로 자신을 먹는 상태, 즉 세포가 내부를 청소합니다.

세포가 바이러스, 박테리아, 손상 부품 등을 분해시키고 그를 통해 새 새포를 만들 에너지를 얻어요.

노화를 방지하고 젊은 세포를 다시 만들어내는 작용을 합니다.

 

5. 성장 호르몬 상승

단식 전보다 성장 호르몬 수치가 크게 상승합니다.

순근육량을 증가시키고 심혈관에 건강한 영향을 줍니다.

 

6. 면역 세포 재생

신체가 세포 생존 경로를 전환시켜, 면역 세포를 빠르게 재활시킵니다.

면역 체계가 점점 더 강해집니다!

 

출처 - 사용 중인 단식 추적기 어플 내

 

 

72시간, 3일 동안 하는 생수 단식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꼭 철저한 사전 조사와 준비 기간을 통해 3일 단식 성공하시길 바라요!

보식까지 잘 챙겨서 3일 고생한 보람도 꼭 지켜내시길 ㅎㅎ

 

그럼 보식 후기 들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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